날림작이지만, 포토샵도 모르는 초보자가 10분만에 뚝딱 만들어 낸 것 치고는 나름 봐줄 만한 것 같기도.
계속해서 가다. 내가 그럴 수 있을까. 생에 수많은 미혹과 망설임이 찾아와도 뿌리치고 묵묵히 가고자 했던 곳으로. 그러기 쉽지 않겠지만 하지 않을 수 없다. 이는 그야말로 삶의 가장 핵심적인, 모든 것에 영향을 주는 근본적인 행동원칙이다. 지키는 것도 자유, 지키지 않는 것도 자유. 하지만 이를 놓아 버린다면 내가 원하는 그것은 손에 넣을 수 없을 것이다.
작은 의문이다.
가상의, 피상적인 스침에 큰 의미를 두지 않은지도 꽤 시간이 지났지만, 그렇더라도 아주 약간, 쓸쓸함을 느끼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인가 보다.
인간은 대개 이성적인 만큼 충동적이다. 또한 그리하여야 한다. 순간의 느낌에 현재를 맡길 자유조차 없다면 어찌 사람의 삶이라 하겠는가. 규칙적인 삶과 합리적인 계획이 인생에 있어 필수적이라 하더라도 그 순간 순간까지 제어할 수는 없는 것, 그런 이유로 오늘 여기에 다른 시작을 한다.